포브 쏘페악 스님 구미경찰서서 감사장 받아

밀교신문   
입력 : 2020-08-11  | 수정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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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이루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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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꿈을이루는사람들 산하 구미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소속 캄보디아 출신 포브 쏘페악 스님이 구미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8월 7일 구미경찰서에서 열린 감사장 전달식에서 이갑수 구미경찰서장은 “먼 나라에서 오신 외국인 스님께서 지난 10년 동안 구미지역을 떠나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고생하신 것에 대해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장을 통해 조금이라도 캄보디아와 한국이 더 좋은 국가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브 쏘페악 스님은 2010년 1월 23일 구미에 첫 발을 내딛고 지금까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 활동을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무료 통역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스님은 캄보디아 전통명절 문화를 한국사회에 알리는 축제를 매년 설날과 한가위에 개최하고, 국내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장례를 돕거나 병원비가 부족한 노동자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으며, 지역 어르신을 위한 점심공양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결과 최근 한국으로의 귀화를 인정받았다.

 

포브 쏘페악 스님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힘들 때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임금체불이나 아파서 통역이 필요할 때 쉬는 시간도 없이 밤낮으로 사업장이나 병원과 경찰서를 쫓아다닌 것이 꿈만 같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캄보디아 민간 외교활동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