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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적 해결 촉구”

밀교신문   
입력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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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조계종 등 성명서·입장문 발표

불교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32일 성명서를 통해 인간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은 어떠한 명분과 이유로도 정당화 할 수는 없다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무고한 시민이 살상을 당하고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러시아는 무력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UN의 전쟁종식을 위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종단협은 이번 전쟁의 중단을 위해 UN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적극적인 중재와 역할에 나서야 한다면서 약소국도 주권을 행사하며, 함께 존립할 수 있도록 공생하는 국제사회를 위해 모든 국가는 그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양국의 지도자들은 국민과 전 세계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이상 이번 전쟁으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없어야 할 것이며, 전쟁 종식으로 하루속히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조계종과 조계종교구본사주지협의회, 관음종, 태고종 등도 성명서와 입장문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생명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다는 부처님 가르침은 인류의 생명과 평화를 밝히는 거룩한 등불이라며,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온 세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상대를 향해 겨누고 있는 잔혹한 총칼을 즉시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교구본사주지협의회도 어떠한 명분으로도 침략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불제자 모두는 중생이 아프니 내가 아프다하신 부처님의 애민중생 한마음으로 전쟁의 사나운 불길을 끄기 위한 평화의 보살행에 온 정성을 다하여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도 성명서에서 어떠한 이유로든 사람을 살상하고 피해를 입히는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러시아는 즉각 전쟁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와 즉각 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러시아는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 잔혹한 살상을 멈추고 인류평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