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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스님 종정 추대법회 봉행

밀교신문   
입력 : 2022-03-31  | 수정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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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스님, “초발심으로 새롭게 출발하자”

문재인 대통령 등 사부대중 3천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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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제15대 종정에 성파 대종사가 추대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3월 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15대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의 추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추대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의장 세민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 사부대중 3천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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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을 계기로 신수봉행을 서원하는 모두는 말과 행을 함께하는 수행과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현해오신 종정 예하의 덕화를 본받아 진일보 할 것”이라며 “중생교화에 더 큰 발원이 있으신 종정 예하의 원력에 따라 종단은 전통문화를 수호하고 나아가 전법 교화에 더욱 매진하겠다. 사부대중은 일심일념으로 삼보를 호지하고 올바른 공동체를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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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의 추대사에 이어 부의장 대원 스님과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각각 봉정한 불자와 법장을 받은 성파 스님은 사부대중에게 준비한 원고 대신 ‘초발심’을 강조한 법어를 내렸다. 성파 스님은 화엄경 법성게에 나오는 ‘초발심시 변정각’을 읊은 뒤 “지나온 과거를 모두 잊고, 이제라도 초발심으로 돌아가자”며 “그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면 우리 가정, 사회, 국가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한 “계절은 봄이 됐지만, 우리 인간의 마음은 얼어붙어 꽃을 못 피우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불자들은 사회와 세계의 얼어붙은 마음들을 따스한 화합의 기운으로 품어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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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동취재단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종정 예하는 일과 수행, 삶과 예술, 자연과 문화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선농일치를 실천하셨다. 불교문화와 정신문화를 길러온 종정 예하의 선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크다”며 “종정 예하와 조계종이 품어온 정신과 예술의 향기가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이 헌사를 전했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박정자 연극배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은석초등학교·동대부중·동대부여고·동대부고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를 전했다. 

 

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스님은 1960년 10월 통도사 월하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70년 4월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교무부장, 규정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1년 통도사 제20대 주지를 지내기도 했다. 2013년 4월 조계종 원로위원 선출, 2014년 1월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으며, 2018년 3월 영축총림 제4대 방장에 추대됐으며 2021년 12월 13일 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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