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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목조여래좌 보물 지정 축하법회 봉행

밀교신문   
입력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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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대웅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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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을 축하하는 법회가 4월 2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한달 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4월 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은 15세기 세조와 동생 영응대군 등 왕실의 후원 아래 중창 불사가 이뤄진 영암 도갑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던 불상으로, 1938년 조선 불교 총본산 건립에 맞춰 조계사로 이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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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은 역사적, 예술적 의미와 상징성, 아름다움을 갖춘 것은 물론,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도하는 수많은 신도 여러분의 희노애락과 함께 해오면서 불자들의 신행의 중심에 자리했다”며 “문화적 가치를 넘어선 종교적 가치를 함께 나눠온 불상이기에 이번 보물지정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보물지정을 위해 노력해 오신 분들의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의 첫 보물 지정을 여러분과 함께 맞게 돼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을 잘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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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우 동아대 교수는 “조선불교 총본산 건립 당시 총본산 위상에 맞는 부처님을 모시고자 스님들이 전국의 사찰을 다니며 불상을 검토하셨다고 한다”며 “보물 지정을 심사한 문화재 위원들은 조계사 목조불상에 대해 안정된 비례, 탄력적인 양감, 생동감 있는 세부 표현 등이 조선 전기 불상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큼 높은 수준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15세기 불상 중에서도 우수한 조형성과 예술성이 돋보인다고 이견이 없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계사는 2021년 1월부터 목조여래좌상의 연구조사를 시작, 국가문화재 지정 승격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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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