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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JTBC 드라마 ‘인사이더’ 불교폄하 강력규탄

밀교신문   
입력 : 2022-06-13  | 수정 :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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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

한국불교종단협의회를 비롯해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종교평화위원회, 중앙신도회 등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새 드라마 인사이더의 불교폄하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는 610일 성명서를 통해 아무리 불교에 대한 기본과 예의, 상식이 없는 제작자라 할지라도, 시청률 높이기에 혈안이 된 노이즈 마케팅의 저급한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가장 경건한 장소인 법당을 대규모 도박장으로 연출하여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불교라는 종교의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여 수많은 불교인들께 큰 상처를 안긴 이번 방송 건은 또 다른 법난이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종단협은 드라마를 방영한 JTBC와 제작사의 공식사과 드라마 제작 및 방영 책임자에 대해 강력히 문책 모든 매체에 관련 영상분 삭제와 재방영을 금지 등을 요구했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성명에서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을 모신 법당을 불법 도박꾼들이 모이는 도박장으로 만들고, 출가수행자를 등장시켜 불법 도박꾼의 주요한 인물로 묘사하는가 하면 경찰의 단속으로 유치장에 구금되어 있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노출시켰다면서 이번 JTBC의 드라마는 사회적 공기(公器)서 언론의 책임을 표현의 자유라는 허울로 회피하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게 과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수많은 불자들과 국민들이 겪는 정신적 피해와 불편함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교평화위원회도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서 이와 같이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하여 내보낸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라며 JTBC 공개 참회 인사이더제작사 공개 참회 인사이드 프로그램 폐지 및 해당 영상 즉각 삭제 재방송 송출 중단 및 관련 영상을 즉각 삭제 등을 요구했다.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사찰 법당에서 스님과 일반인, 조폭 등이 함께 도박판을 벌이는 장면이 방영돼 논란이 됐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