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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여중 자비의 김장나누기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12-21  | 수정 : 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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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여자중학교(교장 이홍재)는 11월 27일 자비의 김장 나누기를 진행했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참에 의해 이웃을 생각하며 자비정신이 넘쳐나는 산 교육의 기회이자, 교내활동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교사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매년 학생회 회원과 교칙을 위반하거나 옳지 않은 행동을 했던 학생들 중심의 행사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원하여 동참함으로써 모녀의 정으로 담는 따스한 김장으로 바뀐 것이다. 교칙을 위반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생긴 자연스런 현상인 셈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손길로 만든 김장김치는 11월 29일 서울 강남구청의 협조로 수서지구 35세대의 독거노인에게 전달됐다. 독거노인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한 김가은(15) 학생은 "외롭게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