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29일 경북 경주시 전(傳)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기인 8세기 전반에 건립된 5.85m 높이의 석탑이다. 두 탑은 모두 상 하, 2층의 기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탑신(몸돌)과 옥개석(지붕돌)은 각각 1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륜부는 대부분 사라지고 노반석(탑의 상륜부를 받치는 돌 만) 남아 있다. 복원 과정에서 일부 새 부재들이 사용되었으나, 전체적인 조영 기법과 양식, 석탑기초부에 대한 발굴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할 때 8세기 전반에 건립되어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과 양식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