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10월 5일 서울마을샠터 사업 종료 통보와 관련해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조계사 사회국장 정수 스님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는 일방적인 종료 통보도 모자라 일간지를 통해 도를 넘는 모욕적 행태를 자행했다”며 “장악이라는 표현은 센터 운영을 책임진 조계사 경영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사는 △불교계를 우롱한 서울시 사과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종료 전면 재검토 △불법 민간인 사찰을 자행한 당사자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조선일보’는 서울시의 입을 빌려 서울마을센터 일부 부서장을 거론하면서 이전 수탁법인인 (사)마을사람들이 조직을 장악하고 있어 변화가 어렵다고 서울시 의견을 보도했다.
앞서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백해영 센터장(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은 연대발언을 통해 “시민단체 사업에 잘못이 있었다면 고치면 된다”고 지적했다.
윤순철 사무총장(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민주사회는 시민참여 정책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당사자들과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조계사가 12월 21일부터 운영해 왔으나 지난 9월 23일 서울시는 조계사에 서울마을센터의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