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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도’ 그려진 나전칠화 천주교에 즉시 철거요청

밀교신문   
입력 : 2022-10-14  | 수정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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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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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해인도(화엄법계도)’를 천주교의 목적에 맞게 무단으로 변형·사용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철거를 요청했다. 

 

해인사는 서울 서소문 역사박물관과 여주 옹청박물관을 상대로 전시작인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나전칠화 철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일어나 비추어라’에 포함된 도형은 신라 의상대사가 668년 중국 유학 당시 ‘화엄경’을 연구하고 불교 경전의 방대한 뜻을 요약, 게송으로 지은 것으로 화엄경의 근본 사상과 깨달음의 과정을 7언 30구 210자로 구성한 ‘해인도(화엄법계도)’로, 해인사에서는 해인도의 가치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2006년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완료한 바 있다. 

 

해인사 측은 “해당 작품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한국순교자를 위해 제작된 작품으로, 해인도에 대해 ‘강강술래를 하는 하늘나라 잔치를 형상화하였다’라는 터무니없는 답은 천주교가 국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종교 역사 왜곡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해인도가 천주교의 목적에 사용된다는 것은 용인할 수 없으며, 서소문 역사박물관 위탁 관리청인 서울시과 중구청, 천주교서울대교구는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