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는 12월 10일 안심정사 서울도량에서 제2회 안심불교포럼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영가와 유가족의 평안을 기원했다.
이날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우리가 저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수많은 생명이 참사를 당했다. 영가들을 돌봐주시고 그 가족들이 부처님 가피로 슬픔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위없는 자비로 제도하여 주길 서원한다”며 “이 기도와 발원으로 모두가 새 삶을 살고 온 법계 중생이 넘치는 공덕을 나누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 안심불교포럼에서 정병조 전 금강대 총장이 ‘미래 화합을 위한 불교적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정 전 총장은 “보살도 함양과 실천에 미래불교가 달렸다”면서 “불교계는 특히 어린이와 은퇴자 포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교수는 “불교가 보다 많은 이의 공감과 지원을 받으려면 불교지도자들이 청렴결백해야 한다. 사부대중 화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앞서 이기수 안심불교포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기 위해선 방역 못지 않게 서로 돕고 응원하면서 마음을 곧게 하는 불교의 힘이 중요하다”며 “오늘 포럼이 불교중흥과 불국정토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