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이하 종단협)와 중국불교협회(회장 연각 스님)는 12월 20일 오전 서울 삼청각 천추당과 중국 북경 광제사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중국불교협회의 제안으로 화상회의는 한국측에서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과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등 9명과 중국측에서는 중국불교협회장 연각 스님, 부회장 명생 스님 등 9명이 참석해 양국의 3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우호를 다졌다.
이날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은 “수교 30년의 성과 저변에는 양국 불교계의 과거와 현재의 교류를 통한 우의증진이 함께 해왔던 것”이라며 “이제 지난 성과를 토대로 미래에 지속 가능한 양국의 교류발전으로 불교중흥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국불교협회 회장 연각 스님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안정된 것처럼 중한불교 ‘황금유대’ 우호관계도 더욱 밝게 빛나고 있다”면서 “다음 30년을 향해 중국 불교계는 한국 불교계와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중 양국 불교계는 회상회의에서 내년 10월 예정된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의 준비를 위한 ‘예비회의’ 일정, 주제 등을 상반기 한중일 삼국 실무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