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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년 불교 지도자 신년사>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밀교신문   
입력 : 2022-12-29  | 수정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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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온 세상의 모든 분들께 대일여래 비로자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가득하기를 서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질병과 사고로 인한 굴레에서 벗어나 희망의 정토가 되기를 지심으로 발원합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해입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영민함을 상징했으며, 검은색 역시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고 합니다. 지혜가 충만한 새해입니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는 광명변조(光明遍照), 제암변명(除暗遍明), 능성중무(能成衆務), 광무생멸(光無生滅)합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빛은 모든 곳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능히 모든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늘은 뭇 중생이 스스로 지을 뿐입니다.

 

부처님의 지혜를 따라 사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직 일상 속에 있는 것이니 부처님의 정법에 의지하여 지심으로 참회하고, 수미산 같은 신심으로 용맹정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중생제도의 서원으로 자신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자비행의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무연대자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대승보살도의 길을 걸어갈 때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불자들이 새로운 희망과 행복의 빛을 밝혀 어둠을 물리치고, 부처님의 지혜와 가르침이 충만한 나날이 되도록 앞서 나갑시다. 올해도 변함없이 제불보살의 가지력이 두루 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