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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까대왕

밀교신문   
입력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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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지음·불광출판사 펴냄·각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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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달하고 종교가 무성한 오늘날이지만, 현실은 인류가 소망하는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쟁과 살상은 지구별의 생명과 평화를 무참히 훼손하고 있다. 국가이기주의가 난무하는 매우 위험한 세상으로 돌변하고 있는 까닭에 아소까왕이 더욱더 위대해 보이고 그립다. 이미 2,300년 전에 동물을 사랑하고 평화와 공존이란 통치철학으로 제국을 다스린 전무후무한 대왕이었기 때문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문학의 거목이자 불교문학을 대표하는 정찬주 소설가가 아소까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장편소설 아소까대왕’(3)을 출간했다.

 

인도 최초의 통일 제국이자 인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기였던 마우리야왕조(BC 317BC 180)의 제3대 왕인 아소까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이 책에는 아소까대왕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당대 인도의 종교문화생활사, 나아가 불교가 인도를 넘어 세계 종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까지 아우르고 있다.

 

보통의 역사소설과 달리 이 책은, 2,200여 년 전 대제국을 통치했던 아소까라는 인물의 일생을 통해 힘의 논리가 아닌 생명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평화와 공존을 위한 필수 덕목임을 재확인시켜 준다는 데 있다.

 

저자는 30여 년간 15(250여 일)이나 인도 순례를 다녀올 만큼 이 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인도의 동서남북을 종횡하며 아소까대왕과 석가모니 붓다가 남긴 가르침의 흔적을 가슴에 아로새겼다.

 

문학평론가 윤재웅은 시리즈 3권 끝에 실은 해설에서 칠십 년 생애를 바쳐 마침내 피운 창작의 꽃’, ‘정찬주 문학의 결정판이자 백미라고 평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