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사찰에서 징수하던 문화재 관람료 면제를 추진한다. 빠르면 오는 5월 4일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은 불기 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향성무진실에서 취임 200일을 맞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주요 종책사업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화 스님은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해 “오는 5월 4일부터 전국 문화재 관람료 사찰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해당 사찰과 협의가 추진 중에 있으며 문화재 관람료외에 사찰 주차장 등은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찰이 무료로 개방할 경우 방문객 수가 증가해 사찰수행 환경이나, 문화재 관리와 방문객 서비스 등의 관리비용이 증가하게 돼 종단은 사찰문화재 보호와 관련해 배정된 정부 예산 419억 원 전액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최종 협의가 마친 후에는 ‘대국민 담화문’ 형식의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화 스님은 총무원장 주요 종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와 ‘아미타불교요양병원’ 등의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성화 스님은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불사는 문화재청과 지자체 등과 협의해 오는 2025년 완료하기로 했으며,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오는 5월 3일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