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 아미타불교요양병원(경기도 안성)이 5월 3일 개원한다.
이날 개원식에는 치사(의료법인 명예이사장 자승 스님), 봉행사(총무원장 진우 스님), 공로패 수여(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 축가(칠장사 합창단), 축사, 후원금 전달, 감사패 수여, 떡케이크 절단ㆍ나눔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지 25,523.9㎡에 건물면적 8,489.2㎡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올해 3월 1차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4층에 스님들 전용 병실 10개와 휴식용 공원을 마련해, 스님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비구니스님 간호사를 비롯한 전문 의료인력을 충원해 스님들의 돌봄 서비스 체계를 갗추었다. 특히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현재 165병상에서 중장기적으로 80병상 규모의 제2병동을 신축하는 등 총 245병상의 시설로 확충하고 스님들을 위한 전문요양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승려복지회장 호산 스님(총무부장)는 4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 운영의 손익을 떠나 종단 스님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 운영은 종단이 해야 할 의무다. 스님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시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스님은 이어 “종단에서 처음 직영으로 승려 전문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만큼 명실상부하게 제 모습을 갖추어 나갈 예정”이라며 “37대 집행부의 종책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사업에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