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시민·환경단체와 사찰들이 동참하고 있는 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날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다회용기 사용하기 △채식위주 식생활 △보시바라밀 실천 △대중교통 이용 △기후위기 대응 정책지지 등 다섯 가지 실천덕목이 발표됐다. 캠페인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27일까지 전개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산업화 이후 인간의 과도한 생산과 소비로 인해 자연의 순환과 스스로의 치유력을 넘어서 지구생명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서로 의존하고 서로 도우며 나 아닌 존재에 대한 자비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선포식에 앞서 동참자들은 직접 만든 지구등과 피켓을 들고 인사동 일대를 행진하며 기후생태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