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꿈을이루는사람들 산하 구미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센터장 구병화)는 5월 7일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위한 ‘제9회 웨삭 데이(Vesak Day)’ 행사를 개최했다.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 상좌부 불교에서는 음력 4월 15일을 웨삭(Vesak)이라고 하여 부처님 탄생날과 성도일, 열반일을 한 번에 기념한다.

스리랑카의 가장 큰 명절인 웨삭데이를 맞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간헬라 산뜨시리 스님의 예불 및 법회를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스리랑카 은행(NSB)에서 통장개설 및 카드발급 부스를 운영해 노동자의 본국으로의 송금업무를 도왔다.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은 “스리랑카의 어려운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기원하며, 아프지 말고 고향의 가족 품으로 잘 돌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스리랑카 노동자 가안뜨 씨는 “반가운 스리랑카 음식을 먹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