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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참 이치를 헤아려봅니다.”

밀교신문   
입력 : 2023-05-18  | 수정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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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총인예하,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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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의 움직임이 제 길을 가듯이 

부처님은 오고 감이 늘 자재하여 

오늘도 여전히 우리 곁에 오십니다.

선남선녀 찬탄하여 꽃 뿌려 맞이하고  

오시는 뜻 헤아리고 받들어 갑시다.    


법계는 그 자체가 일여성(一如性)이여서   

겉은 나뉘면 여럿이고 안은 모여 하나라.   

삼라만상 각양각색 제 빛깔을 자랑해도 

모두 다 하나 법성의 장엄한 활동상이니 

그 이치 깨치면 안락정토 여기입니다. 


세상은 예나 지금 이것저것 분별하여 

내 것 남 것 주고받고 뺏고 뺏기지만 

다툼은 다시 화해로 다름은 또 조화로

생명법칙 깊은 속성 마음에 담아내면 

나라거나 사람마다 손잡고 살아갑니다. 


군중의 아픈 외침 갑남을녀 신음소리

남 탓 내 변명하며 메아리로 돌리고

거짓 숨겨 진실인양 내 책임 떠넘겨도

지은만큼 받는 진리 거스를 수 없으니

속마음 서로 새기며 평등사회 가꿉시다.


윗자리 아랫자리 때에 따라 바뀌거늘

내 자리 나의 몫을 제대로 보살펴서 

참회를 먼저 하여 내 형편 떼쓰지 말고 

더불어 사는 동네 곳곳 포근히 감싸 안고

세간의 생활 중에서 참 깨달음을 누립시다.


참 마음 심인 밝혀 오신 뜻을 기립시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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