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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

밀교신문   
입력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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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봉 지음·불광출판사 펴냄·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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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법정 스님, 오현 스님과 함께 사랑하며 용서하며로 필명을 드날렸던 향봉 스님이 산골 노승의 글쓰기를 내놓았다.

 

향봉 스님은 젊은 시절 한때, 세상 무서울 게 없던 시절도 있었다. 불교계 권력의 실세 역할도 해보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뒤늦게 철이 들어’, 마흔 무렵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15년간 인도와 네팔, 티베트, 중국을 떠돌며 구도행을 이어갔다. 이후 돌아와 20년째 익산 미륵산 사자암에 머무르며, 홀로 밥 지어 먹고, 글 쓰고, 산책하며 산다. 그렇게 70대 중반의 노승이 되었다.

 

이 책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은 향봉 스님의 구도기이자 깨달음의 기록이다. 1장은 젊은 날의 자화상, 2장은 산골 사자암의 일상, 3장은 치열한 구도행의 흔적, 4장은 스님이 확철하게 깨친 진리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