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포교 2-참여동기와 참여 의지를 높일 수 있는 교화방편

밀교신문   
입력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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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 대한 연령 규정은 법령이나 규범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 청소년기본법에는 만 9세 이상부터 2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어른들 시각에서 청소년은 단순히 학생이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시대에는 청소년들도 일반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탈북 청소년, 위기 청소년 등등 조금 더 세밀하게 나누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만큼 급변하는 사회에서 변화되는 환경마다 청소년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밝고 합리적인 생활 태도와 현실적인 사고방식과 행복관을 추구하는 반면에, 기성세대들의 권위주의적 모습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또한 깊이 없는 사고와 나약한 인내심의 모습은 본인들의 책임감과 도발적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환경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스스로 찾아서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하고 배척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청소년들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과거의 보수적이고 일방적인 프로그램에서 개방적이며 상호보완적 프로그램을 통해 합리적이고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통한 환경변화를 스스로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22년 청소년 인구(9~24)8147천 명으로 총인구의 15.8%이고, 19821,4209천 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에는 총인구의 10.7%4545천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말 그대로 청소년 인구가 전체인구의 1/10밖에 되지 않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청소년의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서 포교 활동까지 위축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해마다 여름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자성동이, 학생회 캠프를 준비한다. 힘들었던 코로나 시대를 극복해 내고 열리는 자성동이 풋살대회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한다면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가정해 보자. 만약에 청소년 캠프를 열고자 참가자 모집을 했지만, 참가자가 없었다면... 이것은 두 가지로 달리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정말 참가대상자가 없어서이다. 이는 교도분들의 손자, 손녀, 심인당과 인연된 주변 분들의 자녀분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고 알려서 한 명이라도 끌어당길 수 있도록 스승님들과 교도분들이 적극 홍보하고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는 참가자는 있으나 캠프의 목적과 성격에 부합되지 못하고 프로그램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다. 이것은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며 프로그램의 특성화 및 질적향상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시대는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이 점점 더 세밀해지고 참가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참여의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활동의 목적성과 필요성을 올바로 인지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참여동기와 참여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교화방편을 널리 펼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천혜심인당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