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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04-09  | 수정 : 200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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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부처님, 오호호 부처님 부처님의 전생이야기, 법화경 신해품의 비유, 불교설화 등 재미있는 불교만화가 들어 있는 '아하하 부처님, 오호호 부처님(도서출판 좋은인연)'이 나왔다. 지난해 교계 최초로 설립된 불교만화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김선아 씨의 작품인 '아하하 부처님, 오호호 부처님'은 일반 불교만화와 달리 불교이야기를 신세대에 맞는 그림체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불교지식을 알 수 있도록 '생각하는 코너'를 만들어 독특한 구성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법화경의 신해품에 있는 비유 '장자와 궁자'를 '아버지와 아들'로 각색해 이해를 돕고, 법화경 원문도 싣고 있어 경전 속의 참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오세암 이야기, 보래산의 부처님 등 14편의 불교설화 이야기와 옛 이야기를 불교에 맞게 익살스럽게 보여주는 '아하하 부처님, 오호호 부처님'은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에서 어른들까지 손쉽게 부처의 참뜻을 접할 수 있는 만화책이다. 꿈을 찾아 한 걸음씩 '요리'라는 색다른 소재로 감동과 재미를 더하고 있는 장편동화 '꿈을 찾아 한 걸음씩(종합출판 문학사상사)'이 출판됐다. 전통음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손두본의 장래 희망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두본이는 요리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지만, 어머니는 남자가 요리하는 것을 마땅찮게 생각한다. 어릴 때 시골에서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두본이는 전통요리에 애정을 갖게 되며, 함께 살고 있는 외삼촌이 입맛을 잃어버려 좌절하고 있는 전직 요리사였음을 알게 된다. 조리 과장의 도움으로 한식당에서 일하게 된 외삼촌에게 두본이는 요리학원 수강증을 끊어 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수강증을 어머니에게 들키고 학원을 그만두게 된다. 한편 외삼촌은 미각을 되찾기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본 두본이도 열심히 공부한다. 새해가 되고 두본이의 생일이 다가올 즈음 생일상을 스스로 차려보라는 어머니의 말에 두본이는 꿈을 이해해준 가장 큰 선물을 받게 된다. 작가 이미애씨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여러분 앞에 펼쳐진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는 미래, 아직은 성공의 발자국도 실패의 발자국도 새겨지지 않은 새로운 땅이다. 지금부터 한 발짝씩 내딛어 보라. 발자국이 어지러이 가득 찍히고 나서야 여러분의 꿈이 거기, 여러분의 미래에 환하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팽이꽃 해외 입양아 얘기를 다룬 장편 동화 '팽이꽃(교학사)'은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작가 한혜영 씨에 의해 출판됐다. 백혈병으로 둘째 아이를 잃은 평범한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태극이가 갈등과 화해 아래 입양한 가족과 진정한 한 가족이 되며, 한국인 친구 군함이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팽이꽃'은 작가가 실제 곁에서 지켜본 입양아들의 소외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17회 계몽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은 플로리다주의 아름다운 자연 배경을 섬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수채화 기법의 삽화를 함께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