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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기바람이 들려주는 지혜이야기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07-28  | 수정 : 200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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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바람이 석가모니가 살았던 먼 과거로 여행을 떠나면서 지혜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창작동화책 '아기바람이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영교)'가 나왔다. 상, 하권으로 내놓은 아기바람이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조로 되어있어 마치 엄마가 어린아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절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을 쳐야 하는 일이 지루해 게으름만 피우던 개구쟁이 아기바람을 엄마바람이 지혜로운 바람에게 데려다주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석가모니가 살았던 먼 옛날의 시간 여행을 통해 아기바람은 부처님이 출가한 이유와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과정,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이야기 등을 보고 듣게 된다. 시간 여행에서 돌아온 아기바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 풍경을 치기도 하고 엄마 잃은 아기 개구리를 위로할 만큼 지혜로운 삶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된다. 이 책은 부처의 생애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오계, 팔정도 등의 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장은 왜 할까, 목어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 등을 통해 평소에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 할 수도 있다. 또 단색의 배경에 부분적으로 색채를 가미한 독특한 그림으로 소박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