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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연구 6집 발간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2-28  | 수정 : 200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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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박경준)이 논문집 '불교문화연구' 제 6집을 발간했다. '불교문화연구' 6집에는 정준기 동국대 선학과 교수의 '말나식의 성립과 현대적 의미'를 포함해 10편의 논문이 실렸다. 정 교수는 말나식(manas-vij na·선천적으로 자기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릇되게 판단하는 자기중심적 자아의식)의 존재여부를 경론을 통해 논증한 후 성립되는 과정을 살피면서 말나식과 번뇌를 결부시켜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6집에는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S.B. 헷띠아랏치의 '불교경제철학' 한역본이 영문본과 함께 실렸다. 헷띠아랏치 교수는 "경장(Sutta pi aka), 율장(Vinaya pi aka) 및 그 주석서(A hakath )에 있는 붓다의 교설에 구현된 가르침은 전체적으로 불교경제철학이라고 불리어질 수 있는 경제적 삶의 일부 양상들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경전에 있는 구절들이 국가 생산성과 같은 대규모 또는 전반적인 경제 요인들, 즉 현대적 의미의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헷띠아랏치 교수는 사회와 경제와의 상호관계, 정치와 경제, 부의 생성과 균등분배, 만족, 재무관리 등을 통해 붓다의 경제철학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한 뒤, 이런 양상에 관한 연구는 국가경제와 국민의 경제생활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