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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검정시험 전원합격 '경사'

김보배 기자   
입력 : 2007-03-14  | 수정 : 20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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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어린이집(원장 법경 정사ㆍ충남 논산시 내동) 7세반(보리수반) 원아 전원이 8급 한자검정시험에 응시해 모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혜정어린이집 7세반 재적 원아는 모두 18명. 이들은 1월 17일 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에서 실시한 8급 한자검정시험에 응시해 모두 높은 점수로 합격했으며, 만점도 4명이나 나왔다. 지도를 맡은 7세반 김수영 선생은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마울 뿐, 나는 옆에서 길을 제시해 준 것밖에 없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교육 교구들을 직접 만들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김 선생은 "앞으로는 한자수업을 게임이나 일상생활과 연계해 진행하면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혜정어린이집 원장 법경 정사는 "아시아문화권에서 한자는 필수가 될 것"이라며 "음과 뜻이 분리되어 있는 한자를 배우면서 두 번의 사고가 가능함으로써 사고분리능력을 배우며, 대부분이 한자로 이뤄져있는 우리말 어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이해력 또한 증가한다"고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5년째 한자수업을 이어온 혜정어린이집은 6세반에서 사자성어 등을 통해 한자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7세반에서 8급 수준의 한자를 읽고 쓰는 수업을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