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토뉴스
포토 > 포토뉴스

봉축법어/조계종 법전 종정

편집부   
입력 : 2007-05-18  | 수정 : 2007-05-18
+ -

부처는 본래 나지 않아 오고 감이 없고

법法은 본래 없어지지 않아 온 누리에 가득합니다.

그 모습은 텅 비어 보이지 않지만

묘용妙用이 자재自在하여

찾고 부르는 곳에 현신顯身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무명無明 속에 걸림 없는 지혜를 빚어낸 이는

곳곳에서 부처를 이루어 낼 것이요

나고 죽음 속에서 무생無生의 눈을 뜬 이는

생멸生滅없는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대립과 투쟁 속에 무쟁삼매無諍三昧를 이룬 이는

화해和解를 빚어내어 상생相生의 길을 열 것이며

탐욕 속에 들어 있는 이타利他의 덕성德性을 깨달은 이는

평화와 안락安樂을 베풀어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이며

어리석어 죄업罪業을 지은 사람은 뉘우침을 통해

회심回心의 눈을 열어 성위聖位에 오르게 하였으니

 


무명無明은 도道를 이루는 바탕이요,

삼독번뇌三毒煩惱는 깨달음을 여는 근본입니다.

이것이 부처님 법신法身의 묘용妙用이요

나고 죽음이 없는 진리의 광명입니다.

 


심외무법心外無法이요

만목청산滿目靑山이니라

마음 밖에 따로 법이 없으니

눈 앞에는 청산이 가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