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토뉴스
포토 > 포토뉴스

운덕 스님, 몽골 영부인 예방 받아

편집부   
입력 : 2007-06-01  | 수정 : 2007-06-01
+ -
운덕 스님과 몽골 영부인 어.철멍 여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태종 전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5월 30일 오전 9시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몽골대통령 영부인 어.철멍(O. TSOLMON) 여사의 예방을 받고 천태종이 추진 중인 몽골 만복사 건립불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어.철멍 여사는 "몽골불교를 지원하는 것은 곧 몽골 문화 부흥을 지원한다는 의미와 같다"며 "몽골 불교 재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한국 천태종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운덕 스님은 "전 세계 불교는 일불제자로 불교발전을 위해 한 형제처럼 협조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몽골 불교 지원은 오래 전부터 관심 있게 추진해오던 일로 한국·몽골 양국 우호증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운덕 스님은 몽골 만복사 건립과 관련해 "몽골 정부가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도 "전기와 수도 등 아직 미비한 부분이 많아 몽골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어.철멍 여사는 "만복사가 건립되고 불상이 봉안되면 울란바타르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 같다"며 "몽골 외무부 측에 실무 담당자를 배치해 만복사 건립 및 부처님 봉안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어.철멍 여사는 이에 앞서 관문사 대불보전과 옥불보전을 참배하고 성보박물관을 들러 묘법연화경 특별전을 관람했다. 바트바야라 울란바토르 시장, 바트나상 주한몽골 대사부인 등이 동행했다.

만복사는 2만5천여 평 대지에 몽골 전통 방식인 게르(Ger) 형태의 법당과 요사채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만복사에 봉안될 불상은 몽골 최대 규모인 높이 16m의 입불상으로 현재 중국에서 조성이 완료돼 7월 중에 만복사로 이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천태종은 '대한불교천태종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몽골국립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