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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프로그램 구체성 필요”

편집부   
입력 : 2007-06-04  | 수정 : 200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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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학회 세미나서 주장

동국대 선학과 황수경 박사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는 5월 17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2007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 동국대 선학과 황수경 강사는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의 수행과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의 살아있는 실천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목표와 내용, 점검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은 조계종이 간화선의 대중화를 기치로 하여 간화선 초보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10주간의 교육과 실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수경 박사는 이 자리에서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고 각각의 강좌별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제시했다. 그 예로 “5품 ‘부처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해보기’는 기초교리를 마무리하는 순서이기 때문에 앞의 주제와 중복될 수 있다”며 “보다 확장하여 대승불교인 보살의 원력과 실천을 위한 내용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황수경 박사는 특히 수행과제의 점검과 평가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의문을 풀어주는 지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 박사는 “종단에서는 간화선 카페운영 등을 통해 문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더 좋은 것은 선지식과의 면담”이라며 “언제든지 선지식과의 상담이 가능하도록 구조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평가를 위해서는 수행과제의 내용이 구체화되고 명료화되어야 하며,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