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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 대형 마애불상 발견

편집부   
입력 : 2007-06-04  | 수정 : 200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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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마애불상 노출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경주남산 열암곡(列岩谷) 석불좌상(石佛坐像․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3호)의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한 발굴조사 중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마애불상(높이 약 5m)을 발견했다고 5월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불상은 암석(250×190×610㎝ 70톤)의 면을 이용하여 고부조(高浮彫)로 조각한 마애불 입상이다. 현재 암석의 남쪽 면 바위틈을 통해 대좌와 왼쪽 다리, 가슴ㆍ어깨 일부를 볼 수 있는 상태이다.

열암곡 석불좌상은 그 조각 수법이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서 불두 및 대좌 등이 복원되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배가돼 남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이와 연관이 있는 마애불이 같은 경역 내에서 발견됨으로써 향후 이 유적은 남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우리 문화유산 성지(聖地)의 하나가 될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석불 주변정리와 조사ㆍ연구를 통해 전체 모습 및 학술적 가치를 규명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