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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마음 한가위만 같아라"

손범숙 기자   
입력 : 2001-09-18  | 수정 : 200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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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어르신·소외된 이웃과 함께 복지시설 송편빚기등 명절잔치 풍성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고, 몇 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저만치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듯 하다. 민족 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진각복지재단 산하 각 시설에서는 주위의 외로운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하고 풍성한 행사를 마련한다. 낙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광수·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은 작년 '추석맞이 사랑의 쌀 나누기'에 이어 올해는 '이웃사랑 명절후원물품 나누기'행사를 개최, 명절이면 더욱 큰 외로움을 느끼는 지역의 저소득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실직가정 등 총 50세대에 생활필수품과 과일, 소고기 등의 먹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9월 한달 동안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후원자를 모집하며, 9월 21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승범·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은 우리 조상들이 떡을 만들 때 사용했던 떡메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직접 떡을 만들며 이웃간의 정을 느끼게 하는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 주민들의 온정이 담긴 떡은 판매해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을 돕는데 쓰여진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성욱·서울시 성북구 종암동)은 9월 28일 치매·중풍 주간보호실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빚기 및 민속놀이 등의 시간을 마련하며, 10월 5일에는 사회교육실 어르신들을 위한 한가위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한다. 진각치매단기보호소(관장 윤두호·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는 9월 29일 '보름달 맞이 대잔치'를 열어 송편 만들기, 족두리 만들기, 윷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이 옛 기억을 되살리고, 위축되어 있는 자아 표현과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재단 산하 어린이집에서도 한가위를 맞아 유아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민속놀이를 통해 조상의 슬기를 배우는 다양한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 9월 22일 나리어린이집과 신당5동 어린이집이 부모님과 함께 하는 전통놀이 교실을 여는데 이어 9월 27일에는 신내어린이집과 옥인어린이집, 서원어린이집에서 각각 송편 만들기와 민속놀이 시간을 갖는다. 또 9월 28일은 삼양어린이집과 금호2가 어린이집이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 유아들이 직접을 송편을 빚고 사방치기, 딱지치기 등의 전래놀이를 익히는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