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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인도유물전

편집부   
입력 : 2007-06-15  | 수정 : 200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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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비슈누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이하 국박)은 6월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아시아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인도유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힌두교의 비슈누상 △부처의 생애가 표현된 불상 △보관을 쓴 부처 등 5점의 인도 불교와 힌두교의 석조 조각이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사)국립중앙박물관회가 구입해 국박에 기증한 비슈누상은 높이가 127㎝에 달하며, 팔라시대(8~12세기) 비슈누상의 전형적인 도상과 높은 미적 완성도를 갖춰 주목받는 작품이다. 비슈누는 힌두교의 시바신과 양립하는 천신(天神)으로 인도에서는 악이 충만했을 때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나타나는 신이라 여기고 있다.

이번 전시에 맞춰 6월 14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비디야 데헤자 교수가 ‘성스러우면서 감각적인 인도 힌두예술의 미’라는 주제로 강연회을 펼쳤다. 그는 최근 발견된 파탄의 우물유적과 기원전 1세기의 불교 스투파(부처의 유골의 일부를 담은 사리함을 안치하는 구조물), 불교사원 등의 석조 조각을 예로 들며 인도 예술의 미에 대해 설명했다.

비디야 데헤자 교수는 “인도 석조 조각에는 감각적이고 성스러운 것, 실용적이고 종교적인 것이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다”며 “이와 동시에 인도에서 다산(多産)은 성장, 풍요, 번영을 뜻하며 이러한 요소는 인도의 유적에 여성들이 이관되고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을 설명해 준다”고 했다.

비디야 데헤자 교수는 끝으로 “인도의 전근대 시기, 특히 종교적 맥락에서 감각적인 신체 형상에 대한 수용과 찬양은 비할 데가 없는 인도의 특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