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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총선용 정책과제 내겠다”

편집부   
입력 : 2007-06-27  | 수정 : 200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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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정책기획단 공식출범

불교정책기획단 공동단장 승원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불교정책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불교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정책과제를 제시할 불교정책기획단이 6월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지관 스님)과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원장 김응철)이 다가오는 제17대 대통령선거와 제18대 총선에 대비해 구성한 불교정책기획단은 조계종 기획실장 승원 스님과 불교인재개발원장 김응철 교수가 공동단장을 맡는다.

불교정책기획단 공동단장인 승원 스님은 “불교정책기획단은 한국사회의 발전방향에 따른 불교의 사회적 역할모델을 통해 세계 종교의 화합과 인류 화합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발족 취지를 밝혔다. 승원 스님은 이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현 시대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의 연대구축이 필요하다”며 상시적인 불교정책연구소 설립의 기반조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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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정책기획단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이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불교인재개발원 허경만 이사장은 “정정당당하게 불교계의 목소리를 내서 불교와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과 정책을 요구하겠다”며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정책과제 제안을 위해서는 종단과 불교단체, 불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교정책기획단은 자문위원과 종책특보, 정책위원회, 집행위원회 등의 조직을 갖추고 △불교정책 조사ㆍ연구개발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 △불교정책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책수립ㆍ평가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현안에 따른 분야별 정책과제로는 △불교관계법 및 제도개선 △국제사회ㆍ환경ㆍ생태 △문화ㆍ문화재정책ㆍ남북불교문화교류 △미디어분야 △사회ㆍ복지ㆍ교육 등 5개 분야별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에 따른 정책보고서를 대선후보자들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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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정책기획단 기조세미나에서 조계종 총무원 박희승 기획차장이 '한국사회에서 불교사상문화의 비전과 전망'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정책기조 세미나에서는 조계종 총무원 박희승 기획차장이 ‘한국사회에서 불교사상문화의 비전과 전망’을, 김영국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특보가 ‘정책, 제도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불교정책’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박희승 차장은 “지구촌의 힘은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 인도,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는 아시아 공동체가 중심에 서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불교의 중도연기(中道緣起)사상은 교류와 협력, 융합이 필요한 아시아 공동체의 중심사상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불교사상을 통해 새로운 가치관과 정책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정책기획단 첫 번째 정책세미나는 ‘불교관계법 및 제도개선 분야’를 주제로 7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