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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 금강산 등서 연합캠프

편집부   
입력 : 2007-07-30  | 수정 : 20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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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에서 파라미타 회장 도후 스님과 신계사 주지 제정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기원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도후 스님)는 전국의 청소년 1천500여 명과 함께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세상을 위하여’를 주제로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일대와 금강산에서 제10회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를 개최했다.

캠프 둘째 날 부산, 울산, 광주파라미타 회원 700여 명으로 구성된 금강산 탐방단 1조는 새벽 6시 금강산을 향해 출발했다. 남측출입국관리소를 지나 북녘땅을 밟은지 10여 분 만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탐방단은 “저 나무 기둥에 새겨진 ‘휴전선’이란 단어가 남북간 교류를 가로 막았다”는 안내원의 말에 따라 일제히 남과 북을 나눠놓은 휴전선 표식을 바라봤다.

오전 9시 온정각에서 탐방단은 만물상으로 가는 33인승 버스를 타고 77고비를 넘어 만물상 입구인 만상정에 도달해 북측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해발 936m의 만물상 천선대까지의 산행을 했다. 동대부여중 한시연 교장은 “오늘 이렇게 북녘 땅을 밟고 금강산을 오르는 아이들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로만 듣던 금강산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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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 연합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금강산 만물상을 오르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신계사로 이동한 탐방단은 윤영준ㆍ손이슬 학생의 사회로 통일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 파라미타 회장 도후 스님은 “남과 북의 화해현장인 신계사에서 부처님의 가피와 금강산의 정기를 받아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청소년들이 지혜밝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법어를 했다.

이어 탐방단은 발원문을 통해 “우리 모두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고 수많은 중생을 구제하며 끝내 모두 성불을 이룰 때까지 불퇴전의 용기와 감로의 법문으로 지혜를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법회에는 북측 청소년들을 위해 남측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학용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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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기원법회 후 남측청소년들은 북측 청소년들에게 직접 준비한 학용품을 전달했다.

금강산 탐방과 신계사 통일기원법회는 24일과 25일 양일간 2개조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밖에도 입재식을 시작으로 낙산사 순례, 해양활동, 평화통일기원등 만들기와 발원나무 만들기 등의 신행활동, 전국 음악놀이 페스티벌, 통일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