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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교구 처용팀 우승 영예

편집부   
입력 : 2007-08-21  | 수정 : 200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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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통리원장배 자성동이 미니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처용팀이 싸이언즈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진각종 경주교구 ‘처용’팀이 제2회 통리원장배 자성동이 미니축구대회에서 영예의 우승기를 흔들었다.

8월 16, 17일 양일간 위덕대 인조잔디구장에서 펼쳐진 제2회 통리원장배 자성동이 미니축구대회는 발단불사를 시작으로 △서울교구 진이, 각이 △대전교구 태풍FC, 금강FC △대구교구 황금사자, 팔공사자 △부산교구 경남, 부산 △경주교구 천마, 처용 △포항교구 싸이언즈, 둘리즈, 유니콘즈 △경산지부 코끼리축구단A, 코끼리축구단B △경북 지원, 옥정 등 총 17개 팀이 4개 경기장에서 토너먼트방식으로 첫째 날 예선전을 마쳤다.

이튿날 진행된 열전 8강전에서 처용, 싸이언즈가 결승전에 진출하고, 코끼리축구단A와 지원이 3, 4위전에 진출했다. 전후반 20분간으로 진행된 결승전은 열띤 접전 끝에 2대 2 동점으로 경기를 종료하고 전후반 5분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골득실 없이 연장전을 마치게 되자, 마지막 승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승부차기로 들어선 경기장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것보다 더욱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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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 경주 처용팀이 화이팅하는 모습


긴장감과 환호가 교차하던 승부차기에서 처용팀이 3골을 막아내 싸이언즈를 3대 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타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싸이언즈팀에게도 우승팀에 못지않은 박수갈채가 쏟아져 화합 축구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3, 4위전은 코끼리A의 기권으로 경기 없이 지원이 3위, 코끼리A가 4위로 결정됐다.

결승전 종료에 이어진 시상식 및 해단불사에서 회정 통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뜨거운 폭염 속에서 이틀간 축구경기를 즐겁게 해준 자성동이들이 자랑스럽다”며 “더 튼튼하고 건강한 자성동이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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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정 통리원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와 우승기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종일관 응원의 열기를 북돋운 코끼리A가 응원상, 경기 중 최고의 경기 매너를 지켜 준 진이팀이 페어플레이상을 차지했으며, 우수지도자상은 이태훈 코치(처용), 득점왕은 이정훈(처용) 학생이 받았다. 또 이번 대회 최고영예인 최우수선수상은 처용팀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있어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주장 한병관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를 총괄 지휘한 포교국장 법경 정사는 “자성동이들의 본격적인 축구잔치로 한걸음 더 나아가 정착한 느낌이 든 행사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 자성동이들을 위한 전문 축구행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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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동이 한마당을 즐기고 있는 자성동이과 지도교사


한편 예선전을 치른 대회 첫째 날 저녁에는 ‘자성동이 한마당’이 위덕대 중강당에서 펼쳐져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전국의 자성동이 축구단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처용팀의 지도를 맡아준 관명(광명심인당 주교․경주시 양북면 어일1리) 정사는 우승팀을 대표해 “지역 특성상 경주와 울산의 자성동이들이 연습을 따로 했었는데도 각별한 팀워크를 이뤄가며 한 경기 한 경기 신나게 하던 모습이 그저 대견했었다”며 “승부를 떠나 모두 한 마음을 이뤄 진행된 자성동이들을 위한 좋은 행사를 원만히 회향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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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통리원장배 자성동이 미니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0여 명의 자성동이 축구단과 전국의 스승 및 신교도 등 300여 명의 관중들이 동참해 응원의 열기를 만들어낸 이번 축구대회는 자성동이들의 강인한 체력증진과 건강한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자리는 물론 자성동이 포교의 장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