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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민사회복지 지향해야

손범숙 기자   
입력 : 2001-09-27  | 수정 : 200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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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종교사회복지포럼 세미나 시민사회에 있어서의 종교사회복지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원불교와 가톨릭 사회복지의 역할을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종교사회복지포럼(회장 권경임)이 9월 25일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해 기독교와 불교 사회복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시민사회에 있어서의 종교사회복지의 역할(유승무 교수·중앙승가대학교) △시민사회에 있어서의 원불교사회복지의 역할(심대섭 교수·원광대학교) △시민사회에 있어서 가톨릭사회복지의 역할(이태수 교수·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유승무 교수는 "사회구조 및 변동에 민감한 사회복지의 본성을 고려해 볼 때 이제 한국사회복지계도 시민사회 및 시민사회운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종교사회복지야말로 시민사회 및 시민사회운동과의 연관성 속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종교시민사회복지 모델을 지향하고, 아직은 당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희망사항일 수밖에 없지만 이런 비과학적 주장이라도 경험을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대섭 교수는 "시민사회의 동반자로서 종교사회복지는 시민사회의 과제를 수용하고,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가치관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 편성의 원리, 미시적 접근 프로그램, 거시적 접근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원불교 사회복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태수 교수는 가톨릭사회복지의 전달체계 및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시설운영의 내실화, 새로운 사업영역의 모색, 운동적 에네르기 고양, 사회복지 위상의 제고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