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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제 고민 '끝'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11-01  | 수정 : 200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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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축심인당서 마음의 전화 창립 불교적 정신과 가치관으로 인도 회지발행·결연사업 등 지속추진 복잡해진 사회 구조속에서 폭력을 일삼고, 자살을 자행하는 등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흔하지 않게 비춰지고 있는 오늘날, 청소년문제를 해결하고 지도하기 위한 울산 마음의 전화가 10월 27일 아축심인당에서 창립됐다. 아축심인당 주교 효심 정사를 비롯 마음의 전화 창립 발기인,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창립총회는 청소년 건전지도 육성의 선도적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울산 마음의 전화는 선사상과 상담심리학의 접목을 통한 선수행적 심리상담으로 서양의 상담이 가지는 한계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청소년을 지도하며, 참나를 찾는 공부를 통해 삶의 가치와 존재의 귀중함을 일깨우는 청소년으로 지도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마음의 전화 창립준비위원회 회장이자 창립총회 임원선출을 통해 회장으로 위촉된 효심 정사는 "4년전부터 청소년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오가다 위험 수위에 다다른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청소년 전문 상담 전화를 만드는 결실을 이루게 됐다"며 "청소년 시기에 참된 자신을 찾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밀교의 관법을 바탕으로 한 선수행을 통해 진전한 의미에서의 삶의 방향을 찾게 할 것"이라고 창립취지를 말했다. 마음의 전화는 회원 및 후원자 확보에 주력하고 불교교리와 상담심리를 바탕으로 회지를 매월 발간할 예정이며 청소년 결연사업, 즉 1인 1단체 결연을 통해 넓은 의미에서 모두가 상담자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첫발을 내디딘 마음의 전화가 울산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기초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 청소년지도, 심리상담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진과 자문위원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화는 우선 2급 청소년지도자 자격증과 평생 교육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효심 정사의 상담으로 운영된다. 불교상담 교육 및 심리학 공부에 한참 열의를 높이고 있는 효심 정사는 "마음의 전화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정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