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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동이 교화 지침서 나왔다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11-01  | 수정 : 200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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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용 '교사포인트' 창간 프로그램 공유 등 정보 가득 최근 창간된 어린이 불교잡지 '자성동이'에 이어 자성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육지침서가 발간돼 그 동안 자성동이 포교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교사들에게 희소식을 되고 있다. 진각종 포교부(부장 혜명)와 경주지부 자성학교 교사들이 합작으로 발간한 지도자들을 위한 교안서 '교사포인트' 창간호가 바로 그것. 어린이 불교 관련 한 단체에서 올 여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불교계가 어린이법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에 불교적 프로그램 개발을 최고로 꼽았다. 이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어린이 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현 지도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반증이라도 하듯 매년 실시되고 있는 자성학교 교사연수에서도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지도자 교안서와 자성동이 눈 높이에 맞는 지침서를 발간을 요구해 왔다. 이번 창간호를 낸 '교사포인트'는 교사들의 이러한 요구를 수용해 경주지부 자성학교 모임과 위덕대 교육연구회가 꾸준한 준비 끝에 만들어 낸 결실로 어린이 포교 일선에 서 있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매월 정기적으로 발간될 '교사포인트'에는 자성동이 법회 세부교육 계획안에 따른 주제 선정과 이와 관련된 예화, 지도내용, 놀이활동, 서원가 등으로 한 자성(주간)의 법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또 속담, 과학상식, 지혜마당, 문화재답사 등의 내용으로 자성동이뿐만 아니라 지도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지부 자성학교 교사 모임의 지도스승 이행정(상석심인당) 전수는 "교안서 발간은 전국의 지도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도자들은 교안서를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실정에 맞게 적절히 변형하여 각 자성학교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지부 자성학교 교사와 위덕대 교육 연구회 회원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교안서는 분야별로 파트를 나누고 검토와 수정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무엇보다 이번 교안서는 소모임에서 이루어 낸 창간호라는 데 큰 의의를 둘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