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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간화선세미나 열려

편집부   
입력 : 2007-12-27  | 수정 :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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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학연구소

조계종 불학연구소(소장 현종 스님) 주최 제6차 간화선 세미나가 12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 윤원철 교수는 ‘현대사회의 종교적 변동과 간화선의 대중화’라는 논문을 통해 “그 어떤 형식의 신행이라도 그것을 간화로 행하도록 이끌 수 있는 선교방편과 절대적인 믿음을 받을 수 있는 정안종사의 활약이 간화선 대중화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이어 “간화선은 고전종교의 이상을 현대사회에 그대로 들이 밀 수 있는 성격을 불교신행 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지니고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간화선의 현대사회의 대중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또 “요즘은 간화선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원칙적으로 간화선의 문제는 나 자신의 문제이므로 원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방편적인 측면은 무시하고 무턱대고 수행현장에 들이미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며 “사람들의 근(根)과 기(機)가 무한히 다양한 만큼 다양한 대기방편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끝으로 “대중화를 양적 개념으로만 보고 또한 그 어떤 획일적인 방안을 대중이나 시대의 사정으로부터 도출하려고 모색하는 것을 애초에 방향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는 캐나다 위니펙대 알버트웰터 교수가 ‘임제록과 선종의 정통성 문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박희승 조계종 기획차장이 ‘조계종 간화선 대중화 사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간화선의 대중화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