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지 출토 '불사리' 공개

편집부   
입력 : 2008-04-11  | 수정 : 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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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개관1주년 법보전

경주 황룡사지 9층 목탑에 봉안됐던 부처님 진신사리가 출토 후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 스님은 4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관 1주년을 맞아 삼보(불법승)시리즈 특별전의 두 번째인 법보전을 통해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부처님 진신사리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게 된다"며 "부처님의 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뿐만 아니라 황룡사 9층탑의 복원을 염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4월 23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셔진 부처님 진신사리를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운해 고불식 및 사리친견법회를 봉행한다.

이어 4월 28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29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법보전은 황룡사에서 출토된 불사리와 청동팔각사리소탑(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제(삼성출판박물관), 초조본아비담비파사론 권16(호림박물관), 보협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제(삼성출판박물관), 초조본아비담비파사론 권16(호림박물관), 보협인다라니경, 원종문류(불교중앙박물관) 등 국보 9점과 보물 25점 등 총 162건 197점이 전시된다.

또 중앙전시실에는 경주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부처님 진신사리가 전시되며 제1전시실은 법보의 의미해석과 부처님이 법륜을 굴려 법을 전하는 과정, 설법장면이 시각화된다. 특히 해인사 대장경판을 메인으로 한국불교 전래 이후 조선시대까지 간행된 경전을 전시해 법보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2전시실은 한국불교의 주요경전인 화엄경, 법화경과 관련된 불교미술이 전시되며 제3전시실에는 복장유물인 조탑경과 조상경 등이 전시된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