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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결집대회 위상 강화

편집부   
입력 : 2008-05-01  | 수정 : 20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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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국 학자 160편 논문발표ㆍ5월 17~18일 동국대에서 개최

제4차 한국불교학결집대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5월 17일, 18일 양일간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될 불교학결집대회는 다른 해보다 해외학자들의 참여도가 훨씬 높아진다. 일본학자 50여 명을 비롯해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20여 개국의 동남아ㆍ미주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16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불교의 세계화ㆍ세계의 불교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불교의 종교적 실천성ㆍ철학적 윤리성ㆍ과학적 합리성을 세계인들이 연구하고 토론하는 담론의 장으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인도불교, 티베트 및 중앙아시아불교, 중국불교, 한국불교, 인도불교 등 5개 분과와 주제별로 선불교, 불교사학, 요가 및 불교명상, 불교예술, 응용불교 등 5개 분과를 통해 다양한 학문적 모색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지난 대회보다 발표자 수가 30여 명 이상 늘었고, 발표자격 요건을 박사학위 소지자 이상으로 강화했다. 또 박사과정 및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의 경우도 지도교수나 학장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받도록 해 논문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등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대회장 이평래(한국불교학회장) 교수는 “제4차 불교학결집대회는 20여 개국에서 저명한 학자들과 신진연구자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학술대회로 위상을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시도한 템플스테이, 홈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불교문화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불교학결집대회에 참석한 세계 학자들은 대회 둘째 날인 5월 18일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다. 또 봉은사, 화계사, 불광사 등 서울의 주요사찰과 재가불자들의 도움을 받아 호텔이 아닌 사찰과 한국 가정에 머물면서 한국불교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