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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숙 기자   
입력 : 2001-12-03  | 수정 : 200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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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어버린 손 할머니 작년부터 갑자기 늙어버린 손 할머니(68세)는 항상 얼굴 가득히 머금었던 웃음을 잃어버렸다. 작년에 먼저 보낸 아들 생각으로 하루도 눈물 마를 날이 없기 때문이다. 17세에 결혼하여 슬하에 세 아들을 두었으나, 두 아들은 어렸을 때 일찍 사망하고, 남편마저 1963년 세상을 떠나 하나있는 아들 키우는 낙으로 여태껏 살아왔다. 할머니는 가난한 살림이지만 자식 공부시키고 먹이려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공장 일이며 일용 밭일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토록 어렵게 키운 아들은 할머니의 뜻을 저버리고 2000년 10월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할머니의 가슴에 한을 남겼다.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들 얘기만 나오면 눈시울을 붉히는 할머니는 "아들이 결혼하여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하며 눈물을 훔친다. 할머니는 젊었을 때 너무 고생을 많이 해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에 저혈압 증상까지 겹쳐 요즘은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들이 사망한 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어 정부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방세로 매달 10만원을 내고 나면 할머니 혼자지만 생활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다행히 낙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점심도시락을 지원하는 것으로 점심은 해결할 수 있지만, 겨울이면 난방비에 생활비, 의료비까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생을 애지중지 키워 온 아들을 잃은 슬픔에 살아갈 희망마저 잃었다는 손 할머니, 할머니가 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새해에는 다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한 정성이 절실하다. 자식걱정 앞선 어머니 마음 다세대 주택 방 1칸에 세 들어 살며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 할머니(79세)는 10대 어린 나이에 결혼했으나 젊은 나이에 남편을 먼저 보내고, 슬하에 아들 1명을 키우며 힘든 생활을 했다. 그후 1976년 사실혼으로 재혼했지만 몇 년 후 두 번째 남편마저 사망해 그 이후로는 쭉 혼자서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의 유일한 부양자인 아들은 김해에서 결혼하여 생활하고 있는데, 공장에 다니면서 3자녀를 키우고 있는 형편이라 경제적인 도움이 못 되고 있다. 그래도 아들과 며느리가 착해서 자주 전화도 하고 안부도 묻는다며 자식에 대한 자랑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들은 할머니가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지만 정 할머니는 아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한사코 거절하고 이웃에 친구들이 많아 이곳을 떠나기 싫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둘러대곤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정부지원금으로 겨우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할머니지만 당뇨와 고혈압, 골다공증으로 매일 한 줌 정도의 약을 먹어야 한다. 정부지원금으로 방세와 의료비 등을 충당하고 나면 생활비도 부족한 형편인데, 이제 기름값 걱정까지 해야되니 할머니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하나있는 자식 걱정에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후원문의 : 낙동종합사회복지관 051) 271-0582 (이현주 사회복지사) △후원계좌 : 농협 121097-51-114921 예금주-낙동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