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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법회에 목숨걸어야"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12-03  | 수정 : 200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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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포교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인 사찰법회의 활성화와 학교포교정책이 있어야 한다" (사)파라미타 청소년협회 청소년문화연구소는 '청소년 포교정책'을 주제로 11월 26일 파라미타 중앙사무국에서 제8회 월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논문을 발표한 이학송 청소년문화연구소장은 불교청소년 포교정책에 대한 진단과 함께 장기적이고 원론적 입장에서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기독교의 교회 내에서 청소년 교육정책과 불교의 사찰 내에서의 청소년 교육정책을 비교한 이 소장은 "한국의 주일 학교를 정착시킨 기독교와는 달리 한국 불교계는 청소년 법회를 하는 곳은 극소수며 청소년법회를 해야 한다는 이념 정립이 안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속에서의 기독교 선교정책과 불교 청소년 포교정책을 비교한 이 소장은“기독교의 경우, 교단에 관계없이 개인이 운영하는 학교도 기독교학교로 그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불교의 경우는 그 예를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포교의 방향으로 "청소년에 대한 장기적인 교육 목표를 세우고 각종 정책을 연구할 가칭‘청소년 정책위원회’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고 주장한 이 소장은 "조계종 종회 내에 설치되어 있는 종립학교 관리위원회 경우도 청소년 포교 발전 정책위원회 등으로 전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불교를 추구하는 정상적인 사찰이라면 반드시 청소년 법회를 할 수 있는 강제적인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새로운 역사를 위해, 오늘을 사는 불자들은 청소년법회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