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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참선으로 청소년 문제 대처…"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12-17  | 수정 : 200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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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제를 불교적 입장에서 대처하고 해결하는 일은 계, 정, 혜 삼학과 참선을 통한 방법이다"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불교적 입장에서 바람직한 청소년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는 12월 1일 조계사 총무원 1층 불교회관에서 '한국의 미래와 청소년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한 논문발표회에서 '청소년 문제와 불교적 대처'를 발표한 김남순(조선대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계를 통해 도덕적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스스로 진리를 찾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청소년들의 비행이 상호 경애심과 이해부족에서 출발한다고 할 때 '절'은 자신을 낮추며, 탐욕과 성냄을 누그러뜨리고 몸과 마음가짐을 단정하게 정리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가정과 학교교육을 통해서 보다 진지한 마음의 자세와 함께 '절'을 상례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기조발제를 한 김익수(한국체육대학 교양학부) 교수는 "현대의 한국교육은 효가 주축이 된 철학교육이 없었고 인륜교육과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탓으로 청소년문제가 크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교육정책으로 효 교육과 인성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인터넷으로 인한 폭력, 성매매 등 청소년 문제가 날로 증가하는데 대한 대처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희재(광주대 외국어학부) 교수는 '인터넷 시대의 청소년 인성교육과 가정윤리'를 통해 "인터넷 시대의 윤리는 인권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출발하여야 하며, 훈화가 아닌 참여적 인격교육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