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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2-01  | 수정 : 20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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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더 쓸쓸한 할아버지 올해 72세의 김 할아버지는 올 겨울이 몹시 춥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61세)와 이 추운 겨울을 보내기란 역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1937년 부산 강동동에서 4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고, 할아버지의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면서 빠듯한 생활을 꾸려 나갔다. 현재 할아버지의 형제들은 타지로 일자리를 찾아 뿔뿔이 흩어진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고, 할아버지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일용노동을 하며 생활해 왔는데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녹산동 마을 주변에서 노숙을 하거나 주민들의 허드렛일을 도와주면서 하루하루의 식사를 해결했다. 그러던 중 이를 불쌍하게 여긴 동네 주민들이 개 사육장에서 경비를 보게 하고 옆에 있는 컨테이너 가건물에 무료로 거주하게 해주었다. 그 후로 할아버지는 현재의 부인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 그러나 할머니 마저 1999년에 뇌출혈로 인하여 우측 상, 하반신에 마비가 와 거동이 불편하게 되었다. 현재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어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생활비와 병원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고 의·식·주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다. 서로를 의지하며 개를 키우는 낙으로 하루 하루를 생활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하기만 하다. 우영이에게 꿈과 희망을… 우영(17세·가명)이네 집은 1990년 12월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4년 동안 병원치료를 받고, 그 후 지체장애 2급을 판정 받으면서 형편이 많이 어려워졌다. 그때의 사고로 우영이 형은 사망했고, 아버지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직도 하지 못해 어머니가 아버지를 대신해 찜질방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사고로 오른쪽 팔을 완전히 쓰지 못하고 목 디스크까지 있어 거동조차 불편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보는 우영이의 마음은 편할 날이 없다고…. 전셋집에 살면서 어렵지만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갔던 우영이네는 가지고 있던 돈을 병원비와 생계비로 모두 쓰고 지난 1995년부터는 주민들의 배려로 마을회관에서 무료로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젊고 아버지의 명의로 갤로퍼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어(실제로는 큰아버지의 소유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원도 못 받는 형편이다. 그 때문에 어머니가 찜질방에서 받는 급여로 생활비와 우영이 학비, 병원비를 모두 충당하기는 너무나 힘겹고 어려운 지경이다. 활발한 성격에 중학교에서도 원만하게 생활하고 있는 우영이는 앞으로 공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커 가는 우영이를 위해서라도 아버지는 일자리를 얻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후원문의 : 낙동종합사회복지관 051)271-0582 (이현주 사회복지사) △후원계좌 : 농협 121097-51-114921 예금주-낙동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