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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회 겨울학술워크숍

편집부   
입력 : 2009-02-27  | 수정 :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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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회는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마곡사에서 '명상, 이 뭣고?'라는 주제로 위빠사나와 간화선분야로 나눠 진행된 '2009 겨울학술워크숍'을 개최했다.

위빠사나분야에서는 흥원사 주지 성오 스님의 '마하시 수행전통과 쉐우민수행 전통의 공통점과 다른 점', 제따와나 수행공동체 일묵 스님의 '파옥수행 소개', 위빠사나 지도자 김열권씨의 '상좌대승 위빠사나에 대한 소고', 용인대 강사 안병남씨의 '고엔카 전통의 위빠사나 명상', 천안 만일사 마가 스님의 '자비명상 상담프로그램의 토대'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간화선분야에서는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의 '나의 출가수행과 이 뭣꼬? 화두', 벽송선원 월암 스님의 '간화선의 이론적 토대와 화두실참',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의 '한암선사의 불교사상과 실천행', 서강대 물리학과 박영재 교수의 '간화선, 누구를 위한 수행법인가?', (사)밝은세상 오원명 원장의 '한국불교의 간화선수행, 지킬 것인가 버릴 것인가' 등의 발표가 계속됐다.

위빠사나 지도자 김열권씨는 '상좌대승 위빠사나에 대한 소고'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불법도 시대와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이면서 변천해 왔다"며 "남방과 북방의 어떤 수행법이든 자신의 수행법이 최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각각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환경을 이해하고 그 수행법의 특성을 파악하여 우리에게 맞는 수행법으로 계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불교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올바른 수행법에 관해 △부처님 근본경전인 니까야와 아함경에서 불법의 핵심인 정견을 확립하고 근본경전을 기준으로 모든 수행법을 받아들이자 △티베트의 수행법을 받아들이자 △북방과 남방의 위빠싸나수행법 교류 △남방의 현상관과 한국 화두선의 본성관 상호보완 △위빠싸나 모든 수행자들의 개성과 근기에 맞는 수행법 개발 △현대 학문 모든 분야에서 부처님 경전에 바탕을 둔 다양한 해석과 시각을 제시해 이들의 한계성을 극복하자 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