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학술

'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 발간

편집부   
입력 : 2009-03-12  | 수정 : 2009-03-12
+ -

조계종 불학연구소는 지난해 4월 '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보완해 '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했다.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은 한말의 격동기 속에서 한국불교의 수행풍토를 일신하고 간화선 중흥의 초석을 다진 큰스님으로 수선결사를 조직해 영·호남 일대에 간화선풍을 크게 드날렸다. 특히 만공 스님은 경허 스님의 법을 이어 선학원 설립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한국불교 발전과 간화선 중흥에 기여했다. 그러나 두 선지식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해 그동안 평가와 위상이 올바로 확립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덕숭총림 수덕사와 불학연구소에서 경허와 만공 스님의 선풍과 법맥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두 선지식의 사상과 구도열정을 이 시대에 되살려 귀감을 삼고 이들이 한국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새롭게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은 △근대 한국불교의 선풍진작과 덕숭총림(최병헌 서울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경허의 살림살이와 사고방식(고영섭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경허의 선사상에 대한 재조명(변희욱 서울대학교 강사) △만공의 선학원 활동과 선풍진작(김경집 진각대학 교수) △만공 스님의 수행가풍과 간화선의 진작(이덕진 창원전문대학 장례복지학과 교수) △근대 비구니의 동향과 덕숭총림 비구니들(황인규 동국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 △경허·만공의 법맥과 한국불교에 미친 영향(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