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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5억원대 부동산 복지재단 기증

편집부   
입력 : 2009-03-25  | 수정 :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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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서응사 주지 총지 스님

경기도 안성에 있는 조계종 서응사 주지 총지 스님이 싯가 15억 원 상당의 부지와 건물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서응사 주지 총지 스님은 3월 24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조계종 총무원장 집무실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기부한 부동산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의 대지 419㎡에 건물 887.64㎡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영유아보육시설 룸비니동산어린이집과 주거시설로 쓰이고 있던 것이다.

총지 스님은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소림사 총무소임을 맡고 있으면서 부설 유치원 운영과 결손가정 아동의 양육 등을 통해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 왔다.

총지 스님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도 의미가 있지만 종단적 차원의 정책과 계획으로 불교사회복지시설이 운영될 때 미래지향적이고 바람직한 복지사업을 통한 포교효과가 배가된다고 생각해서 재단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부와 관련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스님은 "지역 사찰이 자신의 재원을 개별 사찰의 복지불사가 아닌 전체 불교사회복지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사찰의 사회복지참여에 있어 새로운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기부받은 재산을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법인의 기본재산으로 편입시킬 예정이며 기부자측의 사회복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응사를 운영지원사찰로 지정해 룸비니동산어린이집을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