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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종합사회복지관   
입력 : 2001-04-16  | 수정 : 200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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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걱정에 한숨만… 올해 78세의 성 할머니는 오늘도 막내아들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성 할머니는 유복한 가정에 태어나 성장했으며, 18세에 당시 21세였던 남편과 결혼했다. 살림살이는 풍족한 편이었으나 일을 하지 않고 주색과 노름으로 세월을 보내던 남편에 의해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27년 전 남편이 49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로는 할머니가 일용노동 등을 하여 3남 1녀의 자식들을 키우며 생활했다. 현재 2남 1녀는 결혼하여 모두 분가하였으나 할머니가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막내아들은 장애인이 돼 할머니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잘 했던 막내아들은 대학 때까지 축구를 계속했으나 졸업 후 코치 제의를 받은 상태였는데 그로부터 며칠 후 갑자기 하반신이 마비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도 하반신이 마비되어 있는 상황이며, 계속되는 재활치료에도 불구하고 차도가 없어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상태다. 얼마 전까지 밭일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던 할머니도 이제는 노환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정부지원금을 받아 겨우 생활하고 있다. 그래도 막내아들만 나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할머니는 오늘도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하셋방 외로운 생활 오 할머니는 올해 78세로 지하 셋방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다. 젊어서 어업을 했던 남편과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자식들은 모두 어릴 때 사망했고, 그 이후 남편은 후처에게서 아들 3명을 두었다. 그러나 후처는 20여 년 전 도망가 버렸고, 오 할머니가 이복아들 3명을 키웠다. 그리고 남편은 67세에 고혈압으로 사망했다. 현재 이복아들 중 1남은 사업에 실패하여 할머니를 도와줄 형편이 되지 못하고, 둘째 아들도 장사를 하다 실패하여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이며, 3남은 생활이 어려워 할머니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할머니는 4년 전 중풍을 앓았으며, 현재에도 왼쪽 다리와 팔이 불편한 상태다. 할머니는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서 정부지원금과 낙동복지관에서 지원하는 점심식사 배달서비스, 목욕서비스 등에 의지해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워낙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 친구가 많지 않은 할머니는 거의 어두운 방에서 홀로 지내거나 가끔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고작이다. 평생 외로움 속에 살아온 할머니는 오늘도 여전히 홀로 앉아 하루를 보내고 있다. △ 후원문의 : 낙동종합사회복지관 051-271-0582 (곽태현 사회복지사) △ 후원계좌 : 농협 121097-51-114921 예금주-낙동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