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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또 다른 화 부르는 씨앗"
세계평화의 상징인 베트남 출신 틱낫한 스님(77)이 3월 16일 방한한데 이어 첫 일정으로 3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문제를 언급하며 "남과 북한의 사람 안에는 형제라는 씨앗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씨앗에 물을 줄 수 있다면 평화가 싹틀 것"이라고 말했다. 비구, 비구니 스님 등 제자 15명과 동행한 틱낫한 스님은 기자회견에 앞서 10여 분간 명상수행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일이 메모하면서 답변했다. 틱낫한 스님은 미국의 이라크침공에 대해 "부시 대통령,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정치에 단련되어 있지만 평화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며 "미국이 이라크전쟁을 개시한다면 반드시 다른 형태의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화를 위해서는 우리 안의 평화를 먼저 가꾸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틱낫한 스님은 기자들의 질문 중간 중간에 동작을 멈추고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내쉬면서 공경하는 마음을 생각한...
2003-03-25 18:09:33
"교화 밑그림 그리는 계기돼"
진각대 졸업식 총인상 수상 혜담 정사/ "진각대를 다니는 동안 불교에 대해 어느 정도 체계적인 정리를 할 수 있었으며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기 56학년도 진각대학 졸업식에서 최고상인 진각종 총인상의 영예를 안은 혜담 정사(수계심인당 주교)는 4년 간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총인상을 받게 된 자신만의 비결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수업에 빠지지 않았다"는 말로 일축하며, 후배들에게도 수업의 충실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일선 교화도 힘들지만 진각대 수업을 듣기 위해 한 달에 한 차례씩 밀양에서 서울로 오고 가는 것 또한 힘든 일일지나 혜담 정사는 책과 강의를 통해 공부하고 배우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우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일이라 마냥 즐겁기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4년 동안 이론을 쌓고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선 교화현장에서 능력을 더욱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동료 스승들의 덕담에 대해 혜담 정사는 "미래...
2003-03-25 09:31:26
"줌마민족을 도와주세요"
로넬 차크마나니 한국지부 사무국장의 호소/ 대부분이 불교도인 소수민족 방글라데시 국경지역에 둥지 사원점령·살해 등 탄압고발 "방글라데시 국경 치타공 산악지대(Chittagong hill tracts, CHT)에 살고 있는 줌마 민족이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탄압 받고 있는 현실을 국제사회와 한국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줌마인들의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현실과 불교지원운동에 관한 토론회에서 줌마민족네트워크 한국지부(Jumma People's Network Korea, JPNK) 사무국장 로넬 차크마 나니 씨가 서툰 한국말로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치타공 산악지대는 국가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소수민족인 줌마인들이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 국경지역이다. 차크마(Chakma), 마르마(Marma) 등 13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줌마 민족은 언어, 문화, 전통, 종교, 인류학적으로 몽골 계통이라는 점에서...
2003-03-25 09:31:13
대구지하철 참사 애도성금 잇달아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유가족을 돕기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시경심인당(주교 지광·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은 2월 25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KBS 대구방송국에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밀각심인당(주교 회정·서울시 성동구 도선동)은 3월 6일 SBS방송국에 200만원을 전달했다. 진각종 각 심인당은 지난 2월 23일부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왕생성불을 서원하는 추념불공을 봉행하는 한편 각 교구청 및 심인당별로 성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3-03-25 09:30:45
'전쟁반대·평화수호' 법회
미국의 대 이라크전쟁이 20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조계사청년회 등 13개 교계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 불교대책위원회는 3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이라크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갖고 전쟁반대와 평화수호 의지를 다졌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지도위원 효림 스님은 반전평화기원문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침공은 참회할 수 없는 악업이 되어 큰 재앙으로 반드시 되돌아 올 것이며, 미국을 비롯한 인류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인류상의 가장 참혹한 대참극이 되고 말 이번 전쟁은 어떠한 이유와 어떠한 명분에서건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효림 스님은 또 "이라크전쟁을 지원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은 당당히 전쟁반대를 선언하고 비전투요원을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지원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인자 불교여성개발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폭력은 폭력을 낳는 악순환만...
2003-03-24 11:55:50
김기재 연등회장 국회 정각회 구성 시사
국회의원 불자들의 모임인 국회 정각회가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불자 모임인 연등회 회장 김기재 의원을 비롯해 김근태, 조한천, 조성준 의원 등은 3월 18일 오후 4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정각회가 구성되지 않아 불교계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 한나라당 불자회와 협의에 들어가 16대 후반기 정각회를 개원하여 불교계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이에 "정각회의 구성은 불교계로서도 적극 환영하는 일"이라고 화답하고 북한산 관통도로 및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불자와 국민에게 백지화를 약속한 만큼 백지화 정책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재 의원은 "교계의 뜻은 잘 알고 있으며 공약을 제시하여 불교계의 지지를 이끌어 낸 만큼 백지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
2003-03-24 11:55:41
평불협 창립11돌 기념법회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회장 법타·이하 평불협)는 3월 14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연회장에서 김도현 금강국수공장 후원회장과 성광 화계사 주지, 홍근수 목사, 진관 불교인권위원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1돌 기념법회를 겸한 200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북지원, 금강국수공장, 남북불교교류 등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자료 '나는야! 통일보살' 시연과 법현 스님의 축하 첼로연주, 축사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법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불교교류에 앞장서온 평불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불자들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에서는 북한사찰 단청 개금불사와 북한사찰성지순례 등의 올해 중점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법정 이사와 감사의 재신임 결의, 2002년 사업보고와 결산보고, 2003년 예산안승인 등을 의결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3-03-24 11:55:32
'이라크전 반대' 호소문발표
조계종은 3월 20일 오전 11시 45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법장 총무원장 명의로 전쟁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이번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무수한 생명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며 인류의 평화를 깨뜨리고, 문명의 파괴를 불러올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평화는 지극한 자비와 남의 잘못을 관용하는 인내와 대화, 설득에 의해 이룩될 수 있으므로 미국과 이라크 그리고 유엔 산하 모든 국가들은 전쟁의 참화를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법장 총무원장은 또 "우리는 미국과 그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이라크와 전쟁하는 것을 반대하며 우리 정부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3-03-24 11:55:24
태고종 경기동부종무원장 범산스님
태고종 경기동부 종무원은 3월 7일 양평 대명콘도에서 경기동부 사찰대표자 회의를 열고 범산 스님(하남 선법사 주지)을 종무원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종무원장으로 선출된 범산 스님은 "경기동부 지역의 포교활성화를 위해 스님과 신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범산 스님은 1971년 법륜사에서 동산(盧桐山)스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1981년부터 하남시 선법사의 주지를 맡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3-03-24 11:55:18
"이라크공습은 침략전쟁"
실천불교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인권위원회 등 13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 불교대책위원회(이하 반전평화대책위)는 3월 20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반전평화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석유와 자국의 군수산업을 위해 UN의 결의마저 무시한 채 한 나라를 초토화하는 미국의 이번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침략전쟁"이라며 "국제사회가 이해할 수 있는 명분도, 동의도 없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미국의 침공행위는 반드시 큰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며 이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전평화대책위는 또 "전쟁예방, 인류평화 등 미국이 외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학살만행을 지금 즉시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3-03-24 11:55:12
틱낫한 스님과 '20일간의 수행'
평화를 노래하는 살아있는 부처로 불리는 틱낫한 스님이 3월 16일 한국을 방한해 걷기 명상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지역 강연, 송광사 방문 등으로 19박 20일의 일정을 진행한다. '화'의 저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틱낫한 스님은 '화'를 출간한 명진출판사와 환경재단(상임이사 최열)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3월 18일 방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2일 '반전, 반핵을 위한 평화의 소리 한마당'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통일 및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반전의 중요성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3일에서 순천 송광사를 방문해 방장인 보성 스님과 다담을 나누고, 24일에는 송광사 강원과 부산 범어사 행자교육원에서 특강을 한다. 27일에는 남원 실상사를 방문해 작은학교와 귀농학교를 둘러본다. 28일에는 새만금 갯벌 생명 살리기를 위한 삼보일배 출발행사에 참석해 새만금 생태보전을 염원한다. 또 동국대에서는 교정을 거쳐 강연장에 이르는 길...
2003-03-19 13:55:48
"양심수와 정치수배자에 자유를"
"노무현 정부는 양심수 전원석방과 한총련 정치수배를 해제하라." 불교인권위원회를 비롯한 27개 불교단체는 3월 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양심수 전원석방과 한총련수배자 해제를 위한 7일 기도정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자유를 부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지원 스님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인권위원장 해조 스님,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김동흔 위원장,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 등 불교 단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심수 현황을 소개하고 성명서 낭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정상덕 원불교 교무는 성명서를 통해 "양심수의 석방과 사면, 그리고 정치수배자들에 대한 수배해제 조치는 억압의 지난 역사를 청산하고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정당한 과정"이라며 "진정한 개혁을 위한 첫 걸음을 위해서 양심수의 조건 없는 석방과 한총련 학생들을 비롯한 정치수배자들의 수배해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관 스님 등은 이...
2003-03-19 13:55:43
신당5동 어린이집 신축이전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대표이사 효암)이 운영하는 서울 중구 신당5동 어린이집(원장 조순옥)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신축 이전, 3월 13일 개원식을 가졌다. 기존의 어린이집 부지가 공원시설 부지로 용도 변경되면서 불가피하게 어린이집을 이전해야 했던 신당5동 어린이집은 서울시 중구 신당동 새 부지를 매입, 2002년 6월 14일에 공사에 들어가 올해 1월 20일 준공을 거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258.10평의 최첨단 어린이 시설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신당5동 어린이집은 24시간 난방이 가능한 심야전기보일러 시설을 비롯해 에어컨, 환풍기 등을 완비해 유아를 위한 쾌적한 환경을 항시 유지하도록 설비했으며, 각종 사고 및 화재 예방을 위한 첨단시설, CCTV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 옥상에는 영아와 유아들의 종합놀이동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등 아이들의 안전을 꾀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번에 신축 이전한 신당5동 어린이집은 우리나라 최고에 버금가...
2003-03-19 13:55:30
"참여정부는 약속 지켜라"
금정·천성산 관통노선 백지화 촉구/ 부산 불교도 정진대회 1만여명 운집/ "금정산과 천성산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아름다운 자연생태계와 문화자원의 보고다." 자연환경보전과 수행환경수호를 위한 불교도정진대회 대책위원회는 3월 14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불자와 시민환경단체 회원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교도 정진대회'를 갖고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노선 반대와 노무현 정부의 백지화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문화예술단 '일터'와 부산불교연합합창단의 문화공연에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 성타 불교도 정진대회장(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새로운 정부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기를 촉구하며 천성산과 금정산을 관통하는 노선을 백지화하고 환경과 발전의 조화를 기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부대중들은 대통령의 백지화 공약이 이행될 때까지 정진할 것과 △불자와 국민들이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
2003-03-19 13:55:23
'어린이법회 활성화와 찬불가활용' 간담회
어린이 불교음악의 새로운 문화를 창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모임인 좋은 벗 풍경소리가 '어린이 법회의 활성화와 찬불가 활용'이라는 주제로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간담회를 개최한다. 3월 18일 오후 7시 조계사 원심회 법당에서 첫 간담회를 개최하는 풍경소리는 서울·경기지역 사찰 및 어린이 법회의 지도법사, 선생님,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현실적으로 점차 설자리가 좁아져 가고 있는 어린이 법회의 활성화와 찬불가의 효율적인 교육방법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법회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찬불가를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좋은 벗 풍경소리의 한 관계자는 "서울·경기지역 사찰 및 어린이 법회의 지도법사와 선생님들간의 교육적인 연계와 친목을 함께 다져갈 수 있는 모임으로 발돋움 하고자 하는 뜻이기에 이번 간담회에 미래의 불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23-9836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
2003-03-14 14: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