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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 발굴조사 자문회의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서산 보원사지 발굴조사 자문회의’를 12월 21일 오전 11시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서산 보원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입구의 석조, 당간지주, 오층석탑, 법인국사보승탑 및 탑비가 보물로 지정돼 있다. 주변에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이 위치하고, 사역 내에서 백제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된 바 있어 창건시기를 백제시대까지 추정해 볼 수 있다.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사찰의 범위와 구조, 역사적 변천과정 등을 확인하여 학술자료 및 정비ㆍ복원의 자료로 활용하고자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07년 제2차 발굴조사에서는 법인국사보승탑 주변을 비롯한 중심권역 외곽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중심권역의 주변에서 총 14동의 건물지와 축대, 추정 교대지(橋臺址), 담장지 등이 확인됐다. 특히 법인국사보승탑 및 탑비 주변에서 확인된 건물지는 ‘호산...
2007-12-24 15:04:39
북한 ‘단청무늬 자료집’ 발간
붉은색과 푸른색을 각각 나타내는 한자어 단(丹)과 청(靑)의 합성어인 단청은 사찰의 건축물을 장엄하게 치장하고, 목조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공예기법을 일컫는다. 분단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남북의 전통단청은 면면히 계승돼 오고 있다. 이에 북측의 단청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자료집이 발간됐다. 조계종 신계사복원추진위원회(총재 지관 스님)는 북측의 조선문화보존사에서 2005년에 제작한 ‘단청무늬 자료집’을 재편집해 발간했다. 조계종에서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이 자료집은 북측 33개 사찰에 소재한 사찰건물 60여동과 서원, 정자, 문루 등의 일반건축물 37동에 시문되어 있는 각종 단청문양을 종류별로 집성한 것이다. 이 자료집은 비교적 최근에 발간된 것으로 북측의 단청문양 및 색채, 용어의 실태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평가된다.한편 조계종은 남북 민간사회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상호간 단청불사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남북공동으로 ...
2007-12-24 15:00:17
인각사지 발굴 현장설명회 개최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범하 스님)는 12월 14일 오전 11시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번지 인각사지(사적 341호) 발굴현장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저술지인 인각사지 발굴조사는 인각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4차 발굴조사 중에 있다. 2005년 3차 발굴조사까지 고려시대 인각사의 중심권역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고, 올해는 중심사역의 서편에 위치한 진입시설과 주변건물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4차 조사에서는 총 14동(조선시대 건립 8동, 고려시대 건립 6동)의 건물지와 3차례 중복된 보도석열 및 집수구설 등이 확인됐다. 보도석열과 연결된 건물지는 서편 문지로 판단되며, 서편에서 확인되는 건물지는 시대에 따른 인각사 사세의 확장과 축소 및 연속성을 보이고 있다. 건물지에서 서편 문지까지 연결되는 보도석열과 부속건물이 전체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3차 조사까지 일부만 확인됐던 고려시대 인각사의 중심축과 사역범위에 대한...
2007-12-17 16:47:43
여덟 번째 테마연주회 열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의 테마연주 ‘여덟번째 이야기-본각 스님의 화엄경 읽는 풍경’이 12월 13일 오후 7시 대한불교진흥원 3층 다보원에서 열렸다.1부 세상에 모든 꽃-화엄경의 설명, 2부 꽃을 피우는 보살들의 실천행-판화로 된 화엄변상도 소개, 3부 화엄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의상대사와 선묘의 사랑이야기와 선재동자 이야기 등 총 3부로 구성된 여덟번째 테마연주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트리치 트래치 폴카 △한 송이 흰 백합화 △연꽃 피어 오르리 △푸치니 오페라 쟈니스키키 중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8곡의 연주곡과 함께 본각 스님의 잔잔한 대담이 어우러진 자리가 됐다.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7-12-17 16:43:21
“도량청정 마음청정”
사찰에 모셔진 불상, 불화, 불전 등 사찰문화재는 예배의 대상으로서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특수성 때문에 문화재를 청결하게 관리하는데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성보(聖寶)문화재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청소하는 법을 배워보는 ‘소제(掃除)법회’가 12월 9일 서울 봉은사(주지 명진)에서 처음으로 봉행됐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수경 스님)가 그동안의 사찰문화재 관리에 대한 잘못된 점을 개선하고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고취시키고자 마련한 이번 법회는 문화재의 청결유지와 보존관리, 점검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먼저 시작됐다. 이어 본격적인 소제에 앞서 봉은사 법왕루에서 봉행된 소제의식은 삼귀의와 신중청(神衆請), 거목(擧目), 향화청(香花請), 다게(茶偈), 반야심경, 불설소재길상다라니(佛說消災吉祥多羅尼), 보회향진언(普回向眞言)을 순으로 진행됐다. 이 의식은 소제에 앞서 도량에 경계를 치고 보호를 부탁하는 의미의 의식이다.이 자리에서 문화부장 수경 스님은 “소제와 수행은 둘이...
2007-12-11 14:07:04
‘한국의 고승대덕’ 조각전
“여기 깨달음의 길을 간 수행자의 초상이 있다. 지난 1600여 년 동안 이 땅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일구어온 63인의 선지식은 시대의 빛이며 거울이다.”삼국ㆍ통일신라시대의 자장율사, 원효대사를 비롯한 고려시대 대각국사, 보조국사, 조선시대 사명대사, 초의선사, 근현대 용성선사, 만해선사, 성철선사에 이르기까지 고승대덕 68인의 초상조각전이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각가 이성도씨의 네 번째 조각전 ‘한국의 고승대덕-깨달음의 길을 간 수행자의 초상’전은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그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세 번의 개인전과 기획, 초대, 단체전 등 150차례 전시회를 경험한 이성도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한자리에서 볼 수 없었던 68인의 고승대덕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7-12-11 13:57:51
왕흥사지 사리구 ‘순금’ 확인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가 10월 24일 공개한 왕흥사지 사리구(舍利具)의 재질로 금제사리병은 금(Au)이 98%, 은제사리병은 은(Ag)이 99% 이상 검출돼 순금(純金)과 순은(純銀)에 가깝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1월 16일부터 부여 왕흥사지 제8차 발굴조사시 목탑지 심초석 사리공(舍利孔) 내부에서 출토된 사리구의 재질을 밝히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 의뢰해 분석을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한편 명문이 새겨진 청동사리함은 부위에 따라 구리(Cu)와 주석(Sn) 함량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식물에 의한 오염과 표면 조성의 불균일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정확한 조성은 알 수 없지만 구리와 주석으로 구성된 청동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2월부터 2차적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 의뢰해 심초석 남측에서 출토된 사리공양구(舍利供養具)인 유리ㆍ옥 등 구슬류, 금제환 등 금ㆍ은제 금속류, 관...
2007-12-11 13:54:26
문화유산 보존 등 유공자 표창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2007년도 문화유산의 보존ㆍ연구ㆍ활용분야 유공자에 대한 문화훈장과 대한민국문화유산상 수상자를 선정ㆍ발표하고, 12월 7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문화훈장 수상자는 총 3명으로 미술고고사학자인 이은창씨에게 은관문화훈장, 고건축전문가 윤홍로씨에게 보관문화훈장, 지례예술촌 대표 김원길씨에게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 또 올해로 4회째가 되는 대한민국문화유산상에는 학술ㆍ연구분야에 강원대 우경식 교수, 보존ㆍ관리분야에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강관수씨, 문화재수리 전문가인 드잡이공 홍정수씨, 봉사ㆍ활용분야에 직지사 성보박물관장 흥선 스님, 시민운동단체인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등 개인 4명, 단체 1개소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된다.아울러 지난 2005년 일본으로부터 북관대첩비 환수에 크게 기여한 초산 스님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원민식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김보배 기자 84beb...
2007-12-06 11:53:19
백양사 백학봉 명승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전남 장성 백양사 ‘백학봉’과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해 12월 3일 지정 예고했다.장성 백양사 ‘백학봉’은 백암산에 위치한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로, 백양사 대웅전과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백학봉의 암벽 및 식생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예로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꼽혀왔을 만큼 이름난 곳이다. 백암산은 내장산과 함께 단풍이 특히 유명하며,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백양사 비자나무 분포 북한지대를 비롯해 1천500여종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자원의 보고라 할 만하다. 쌍계루 뒤로 보이는 백학봉. 백양사는 백양사 창건역사를 전하는 정도전의 ‘정토사교루기’를 비롯해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하서 김인후, 사암 박순, 면앙정 송순 등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많은 유명 인사들이 탐방해 백학봉과 쌍계루의 풍광을 읊은 시와 기문을 남기는 등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명승지이다. 특히 백양사 ...
2007-12-03 17:13:32
법광사지 사적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20호 법광사지(法廣寺址)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하기 위해 예고키로 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법광사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의 문헌에 사찰의 이름과 위치 등이 정확하게 기재돼 있고, 석탑에서 나온 ‘법광사 석탑기’에 따라 9세기경에 창건된 왕실사찰로 추정할 수 있으며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으나 금당 등 건물의 주초석과 연화석불대좌, 사적비, 석탑, 당간지주 등 석조유물이 남아 있어 창건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금당지 불상대좌금당지는 외진주와 내진주 그리고 고막이돌을 갖춘 이중구조의 폐쇄적 건물로 감은사 금당지 및 불국사 대웅전과 같이 사방으로 출입문과 계단을 갖춘 통일신라시대(8~9세기)의 전형적인 건물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석가불사리탑 비문에는 금당이 5칸 중층 건물로 기록돼 있다. 금당지에 남아 있는 불상대좌의 경우 지름 2.42m, 높이 2m의 대형으로 9세기 ...
2007-11-27 17:28:36
‘한국의 초상화’ 발간ㆍ 세미나도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초상화 일괄공모를 통한 조사ㆍ지정계획’을 통해 조사된 초상화 142점을 상세한 도판과 관련 전문가의 생생하면서도 심도 깊은 설명을 곁들여 수록한 ‘한국의 초상화-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하다'를 발간했다.조선시대에는 충효사상과 숭현(崇賢)사상을 기반으로 초상화 제작이 절정에 달했고 조상의 모습이 담긴 초상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지켜내려 한 후손들의 효성과 노력 덕분에 현재 많은 양의 초상화가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특징을 지닌 초상화를 대상으로 2006년에 일괄공모를 실시하고, 조사 및 비교검토를 거쳐 31건을 보물로 지정했으며 그 과정에서 조사된 내용을 정리해 이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이 책에는 2006년에 조사된 연잉군, 철종, 이하응, 채제공, 이성윤, 윤증, 김시습, 사명대사 등 역사인물 70여 명의 초상화 142점 및 관련된 부속유물의 다양한 도판은 물론 자세한 설명글을 함께 수록했다.한편 책을 통해 소개된 초상화 가운데 2006년 보...
2007-11-27 17:24:19
숭산스님 열반 3주기 추모전
현대 한국불교의 위상을 세계화하는데 업적을 세운 숭산 스님의 열반 3주기를 맞아 스님을 추모하는 기념전이 1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막됐다. 11월 26일까지 열린 이번 기념전에는 숭산 스님의 출가 전 모습부터 출가 후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불법을 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폴란드어, 중국어 등으로 출간된 스님의 법어집을 비롯한 각종 저서물이 번역본까지 모두 공개됐다. 스님의 육성법문이 흘러나온 전시장에는 특히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80여개 선원에서 보내온 숭산 스님과 제자들의 작은 사진 수천점을 합쳐 숭산 스님이 주장자를 들고 있는 진영을 형상화 한 대형 초상화 및 해외에 개설된 여러 외국선원의 사진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전세계에서 숭산 스님 생전의 법문 모습을 담은 오디오, 비디오 상영을 비롯해 스님 법문 중 유명법문 몇 점을 추려 제작한 CD 3000장을 관람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2007-11-23 20:50:12
도신스님 다섯 번째 앨범 발매
“아파하는 한 분을 위해 노래할 것이고, 노래를 통해 부처님 말씀 전하는데 끝까지 노력하렵니다.” 노래하는 승려 혼가(魂歌) 도신 스님이 3년 만에 5집 앨범 ‘도신이가 노래한대요’를 발매했다. ‘도신이가 노래한대요’란 타이틀은 그의 법스승 중광 스님이 노래하는 도신에게 던진 서원이다. 노래를 하니 여러 대중들에게 들어보라는 가르침일 터이고 노래하는 도신도 허투루 노래하지 말라는 당부인 셈이다. “밝고 신나는 노래 부르는 사람은 많다. 너는 한으로 가라”는 그의 법스승 중광 스님의 뜻을 받들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이 서린 음악을 선사한 도신 스님. ‘아픔 그리고 해탈’을 주제로 한 이번 앨범에는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앨범에는 은사이자 아버님 같은 법장 스님과 속가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타이틀곡 ‘아버지’를 비롯해 스님의 애착이 서린 ‘이별 그 즈음에’와 스님의 도반인 태안 태을암 흥법 스님의 노트에 담긴 글을 노래로 만든 ‘홀로 앓는 영혼이여’, 생전에 법장 스님이 좋아...
2007-11-14 16:20:06
신현대 산노래 콘서트 ‘산 산사람 산노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은 11월 29, 30일 오후 7시 30분 양일간에 걸쳐 신현대 산노래 콘서트 ‘산 산사람 산노래’를 개최한다. 이 공연에서는 그의 히트곡 ‘난 바람 넌 눈물’ ‘보고픈 그대 얼굴’ 등을 비롯해 ‘인수봉’ ‘즐거운 산행길’ 등의 산노래와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다채로운 창작 산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티켓예매 및 문의는 02-2011-1994, 인터파크, 티켓링크로 하면 된다. 한편 산악인 가수 신현대씨는 내년 1월부터 매월 1회 실시할 ‘신현대와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아름다운 산행’ 프로그램에 동참할 회원을 모집한다. 전국의 산을 순회하며 등반 및 산노래공연, 우리 산 아름답게 가꾸기 캠페인을 펼칠 산행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사람은 공연 당일 배부되는 신청서나 홈페이지(www.mountnmusic.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7-11-14 16:14:44
탕카의 예술 두 번째 특별전
화정박물관(관장 한혜주)은 11월 6일부터 내년 4월 27일까지 특별전 ‘산 위의 여신들(티베트의 여성보살)’을 1, 2층 전시실에서 연다. 이 전시는 화정박물관이 올해 5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기획한 탕카 특별전 ‘탕카의 예술’전 두 번째 전시다. 이번에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불교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티베트 불교미술에서 대중적이고 친숙한 주제인 ‘여신’을 중심으로 표현한 탕카들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들 여신들의 모습과 함께 여신들을 표현한 탕카의 다양한 구성, 묘사, 풍부한 색채표현을 접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티베트의 가장 대표적인 여성보살 ‘백색타라’와 재보의 여신 ‘바스다라’ 등 탕카에 표현된 티베트의 여신들은 장수나 재운 같은 현세이익적인 요소를 주관하기도 하며 수호신, 구원자 또는 수행자로서 깨달음의 상징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와 재보의 여신 바스다라. 사원의 벽화나 스투파의 옆 등 많은 곳에서 찾아 볼 수 있으...
2007-11-14 15: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