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을 지읍시다)"올 여름도 무병하세요"
(밑반찬 지원사업 자원봉사자 '사랑도우미')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三伏).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찾아오는 초복이 지났다.
더운 여름일수록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지친 몸을 보양해야 하는데, 형편이 어려워 그럴 수 없는 어려운 이웃들은 오히려 이런 날이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런 이웃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용문종합사회복지관 밑반찬 지원사업 자원봉사자 '사랑 도우미'들이다.
복지관의 좁은 식당엔 아침부터 삼계탕을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한쪽에선 영양만점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 닭의 몸통 안에 찹쌀과 대추, 마늘, 인삼을 넣고 또 한쪽에선 내용물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이쑤시개로 열심히 봉합(?)작업을 한다. 역시 아주머니 여럿이 모였으니 조용할 리 만무하다. 손은 삼계탕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자식 이야기, 더운 날씨 이야기, 사는 이야기 등 이야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밑반찬...
2004-07-23 09:31:07